중국증시는 런민(人民)은행의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62포인트(0.06%) 오른 2845.7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이 갑작스럽게 지준율을 인상하면서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지준율 인상 소식은 이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해 12일 장 후반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13일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 시각이 있는 데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상하이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신(安信)증권은 “단기간에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 블루칩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양호한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