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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중동은 피로 얼룩
독재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 외침에 중동 지역이 피로 물들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정부군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이틀동안 24명이 사망했다. 시위가 촉발된 남부 도시 다라 외곽 알 하라 주택지역에서 탱크 포격으로 13명이 사망했으며,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포격에 의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라에서 30㎞ 떨어진 농촌마을 자셈에서도 지난 이틀동안 5명이 사망했다.

국영통신 사나(SANA)는 홈스와 다라 등 시위 거점지에서 군인 두명이 사망하고 다섯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군이 무차별 탱크 진압에 나서며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인권단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로 600~700명이 사망하고 최소 80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예멘 반정부 시위현장에서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AP통신은 예멘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위대에 따르면 사복 차림의 경찰들은 이날 중부 알-바이다 지역의 여당 당사 옥상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사상자가 속출했다.

알-바이다 지역 외에도 남부 타이즈, 서부 후다이다 등지에서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들은 전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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