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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진청 박물관 ‘간 큰 절도범’ 체포
20대남성 피해액 수십억원대
중국 쯔진청(紫禁城) 구궁(故宮)박물관의 예술품 절도 용의자가 11일 저녁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구궁에 침입한 이 절도범은 스보쿠이(石博奎ㆍ28)라는 산둥(山東)성 출신 청년으로 베이징 남서 지역의 한 PC방에서 잡혔으며, 훔친 유물의 일부를 되찾았다.

범행 동기는 돈 때문이라고 자백했으며, 낮에 관람객으로 가장에 구궁에 들어온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당국은 지문 대조로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난당한 예술품은 홍콩의 금융인 펑야오후이(馮耀輝)의 개인 박물관 량이창(兩依藏)의 소장품으로, 최근 구궁에서 특별전시를 열고 있었다. 주로 20세기에 제작된 서양식 보석 세공품ㆍ가구ㆍ가방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으며, 도난당한 작품 가운데는 보석 화장함 등이 포함돼 피해액이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구궁박물관은 절도 사건 직후 곳곳에 무장경찰과 붉은 완장을 찬 보안요원을 배치해 보안 강화에 나섰다고 홍콩 원후이바오가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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