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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사태 ‘최악’...민간에 탱크 겨냥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시리아군 탱크가 11일 중부 지역의 홈스에서 민간인 거주구역에 발포하는 등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시리아의 인권단체 관계자는 “탱크 포탄의 폭발음과 중기관총의 발사음으로 중부 지역의 홈스의 지축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홈스의 국립병원에는 탱크 공격 이후 최소 5명의 시신이 안치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시리아의 관영 뉴스통신인 사나는 군 대변인을 인용해 홈스와 남부의 시위 중심지 다라에서 군부대가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해 군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군병력이 무장한 이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으며, 홈스의 바브 아므르 지역과 다라의 외곽 지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 등을 압수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홈스와 다라 지역의 폭력 사태로 난민 구조활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시리아 당국에 난민에 대한 지원 작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AFP통신을 통해 당부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15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거의 매일 일어나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인권단체들은 파악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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