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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아이폰이 뭐라고...애플 직원 中 소비자에 폭력 논란
애플사의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중국인에게 애플 매장의 외국인 직원이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3시경 베이징 싼리툰(三里屯) 빌리지 아이폰 직영점에는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2와 흰색 아이폰4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애플 매장은 새치기 하려는 사람들과 브로커들의 상행위를 막기 위해 보안요원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어수선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매장에서 한 건장한 외국인 직원이 나오더니 줄을 서 있던 한 남성을 번쩍 들어 땅에 패대기 쳤다. 그는 또 항의하는 중년 여성을 밀쳐내고, 들고 있던 막대기로 한 남성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매장의 유리가 깨지고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을 입은 딩(丁)씨는 “흰색 아이폰4를 사려고 갔다가 화를 당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폭력을 휘두른 외국인을 찾기 위해 매장에 들어가려 하자 안전요원들이 가로막아 그의 신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환추스바오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중국에서 아이패드2 등 애플 신제품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패드2의 중국 출시를 하루 앞둔 5일, 싼리툰과 시단(西單) 애플 직영점 앞에는 밤 10시부터 약 400명의 사람들이 줄을 새며 밤을 지샜다고 한다. 브로커들은 줄을 대신 서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아이패드2를 손에 넣은 후 300위안 가량의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 하는 등 중국에서 애플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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