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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빈 라덴 급습작전 “내 인생에 가장 길었던 4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파키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 급습작전과 관련,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40분이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밤 방영된 CBS방송 ‘60분’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 말리아가 아기 시절 뇌막염으로 크게 아팠을 때가 유일한 예외이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당시 급습 작전을 백악관에서 지켜봤을 때의 초조했던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

그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급습 작전을 지켜볼 당시 “총격과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네이비실 요원들이 탑승했던 헬기 한 대가 예상치 못하게 경착륙했던 것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은신처 건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보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빈 라덴의 사살과 관련, 급습 작전에 대해 걱정은 했지만 빈 라덴이 숨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테러 주모자가 운명대로 살지 못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들의 머리를 검사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일각의 비난을 일축했다.

그는 빈 라덴이 그 은신처 내에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네이비실 요원들이 겪을 위험 때문에 작전을 확신할 수 없었다면서도 “우리가 마침내 우리의 목표 인물을 잡을 수 있다는 잠재적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느꼈다”고 작전지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에 빈 라덴 비호 세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9ㆍ11 이후 파키스탄은 우리의 강력한 대테러 파트너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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