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는 6일 시즈오카(靜岡)현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원자로를 가동중단하라고 원전 운영주체인 주부(中部)전력에 지시했다.
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마오카 원전이 자리 잡은 지역이 단층선 주변이어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간 총리는 하마오카 원전의 경우 제방과 같은 중·장기 방재수단이 확보돼 있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부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에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마오카 원전은 현재 4,5호기만을 가동하고 있다. 1,2호기는 폐로(廢爐)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3호기는 당초 3월에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재가동이 연기됐다.
지난달 말 미즈노 아키히사 주부전력 사장이 3호기를 오는 7월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주부전력은 지난 3월 동일본대진으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쓰나미로부터 하마오카 원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앞으로 2~3년 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관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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