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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동북 곡창지대 봄가뭄 극심…곡물가 자극 우려
중국 최대 곡창지대로 꼽히는 동북지역의 봄 가뭄이 극심하다. 곡물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요심만보(遼瀋晩報)를 보면 랴오닝(遼寧)성의 지난달 평균 강수량은 40㎜로, 예년보다 30% 감소했다. 선양(瀋陽)과 푸신(阜新), 차오양(朝陽) 등 서부지역의 강수량은 5~9.2㎜에 불과했다.

특히 진저우(錦州)와 후루다오(葫蘆島), 이셴(義縣) 등 일부 지역은 각각 108일과 125일, 150일 연속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봄 가뭄이다. 지린성 역시 입춘(2월 4일) 이후 지난 3개월간 내린 비가 불과 7.5㎜다. 예년보다 무려 74%가 감소한 양이다. 연변(延邊) 일대 강수량은 예년보다 81~95%가 적어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이다.

지린성 기상대는 룽징(龍井)을 비롯한 연변 일대의 가뭄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며 점차 서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지역에 오는 16~17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양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미 토양 수분이 메마른 상태여서 본격적인 파종기에 들어간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줄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랴오닝과 지린은 중국의 대표적인 콩과 옥수수 산지로 이 지역 가뭄이 계속돼 수확이 차질을 빚게 되면 곡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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