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가 과잉 생산으로 이익률이 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철강협회는 1분기 보고서에서 77개 중대형기업의 총매출액이 8408억4000만위안, 순이익이 244억6000만위안(4조604억원)을 각각 기록,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2.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업기업 평균 이익률인 6.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조사 대상 철강업체 중 1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액은 6억5000만위안에 달했다. 철강업계의 이익률이 낮은 것은 철광석 수입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생산 과잉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제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점결탄과 수입 철광석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17%와 54.41% 급등하는 등 철강업계 평균 제조원가가 27.52% 올랐다.
장창푸(張長富) 중국철강협회 비서장은 작년 중국의 철강제련 능력이 7억6800만t으로 국내 수요를 크게 초과했다면서 철강 생산량과 설비확장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분기 조강생산량은 1억6991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8.69% 증가했으며 4월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198만t으로 사상 최고에 달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