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2011 회계연도의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1.6%에서 0.6%로 1%P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생산 측면을 중심으로 당분간 경기의 하향 압력이 강할 것”이라며 이처럼 전망치를 대폭 끌어내렸다.
0.6%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0.8%)보다는 낮고, 일본 내 민간연구단체의 예상 평균치(0.4%)보다는 높은 것이다.
일본은행은 다만 공급 차질이나 전력 부족 등이 “가을 이후에 완화할 것”이라며2011년도 후반에는 “수출이나 생산이 확실히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 속도가 고조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2년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1월의 2.0%에서 2.9%로 올렸다. 전년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11년도와 2012년도 모두 0.7%로 끌어올렸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인 콜금리(무담보 익익물 기준) 유도 목표치를 연 0∼0.1%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생산이나 수출, 개인 소비 하락을 경계해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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