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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정보 수집 논란’ 애플, 국내서도 집단소송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등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논란에 대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집단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법률사무소 윈의 이인철 변호사는 “아이폰이 위치정보를 사용자 몰래 수집하는 것과 관련해 애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는 원고의 규모나 청구액 등에 대해서는 막바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며 준비가 완료되면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consolidated.db’라는 이름의 숨겨진 파일에 저장한다는 사실이 영국 프로그래머 알래스데어 앨런(Alasdair Allan)과 피트 워든(Pete Warden)이 개발 공개한 ‘아이폰 트랙커(iPhone Tracker)’ 프로그램에 의해 최근 드러났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가 공개 질의와 청문회 등 조사에 착수했고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 대만 정부가 애플사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애플 코리아에 질의서를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적이 없다”며 불법 수집 의혹을 부인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올해 1월 하순에 이미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단 소송이 제기되면 유사한 형태의 집단적인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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