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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 나눔릴레이로 행복도, 사랑도, 기적도 ‘릴레이’
작은 눈덩이를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듯 대학생들이 나눔릴레이를 통해 온정을 키우는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27일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한양대는 아름다운 가게 소속 대학생 공익 캠페인 단체인 ‘아름다운 공작단’과 함께 5월20일까지 ‘나눔릴레이’를 진행한다.

‘아주 놀라운 나눔 릴레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릴레이는 신문지로 만든 연필 2묶음(묶음 당 3개)와 공작단이 직접 만든 화분을 시작으로, 참여희망자가 1대1로 자신의 물품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20일 마지막에 최종으로 교환된 물품과 교환 과정에서 기부받은 물품 등은 소외가정의 아이들에게 정서지원의 명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시작된 릴레이는 우선 5월4일까지 열흘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후 20일까지는 동문과 교수진, 한양대 출신의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릴레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에서 이같은 물품 릴레이를 진행하는 것은 한양대가 처음으로 모 방송 프로그램 포멧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아름다운 공작단의 윤용노(26)씨는 “처음엔 학생들 사이에서 홍보를 하는 것이 가장 문제였는데 학생회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좋은 물품으로 교환돼 가치있는 물건으로 마무리 되면 좋겠지만 이 릴레이를 통해서 소외아동 정서지원이라는 캠페인의 의미가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더 홍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날 연필과 화분 중 화분은 하모니카와 교환됐다. 하모니카를 낸 첫 릴레이 참가자인 왕상헌씨는 “형이 유학을 가면서 남기고 간 물건인데 의미있게 활용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더 가치있는 물건과 교환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상헌(왼쪽)씨가 형이 물려준 하모니카를 화분과 교환하고 있다. 연필과 화분으로 시작된 한양대 나눔릴레이는 물물교환되면서 학생들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소외가정 아이들에게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교환가능한 물품은 ‘아주 아름다운 나눔 릴레이’ 블로그(http://blog.naver.com/hy_relay)에 매일 업데이트 되며 교환을 원하는 사람은 블로그에 자신의 이름과 소속, 교환물품, 연락처를 남긴 후 연락을 받으면 학생회로 와서 물품을 교환하면 된다.

정현호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아름다운 공작단과 함께 온ㆍ오프라인 홍보에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릴레이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형ㆍ손미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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