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젊은이들이 꿈꾸는 가장 멋진 직업이었던 ‘우주비행사’가 현실에선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올해 중단되자 NASA를 떠나고 있다.

이 신문은 우주비행사들이 새로운 직장을 모색하고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50명에 달했던 우주비행사들이 지금은 61명만이 남아있으며, 지난 한해 NASA를 떠난 비행사만 해도 20명에 달한다.

전직 우주비행사였던 레로이 시아오는 “NASA의 우주비행사들은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서 “지금은 이들에게 매우 불확실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NASA를 떠난 이들은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민간 우주항공업체로 전직하거나 정부의 관련 부서 등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정부는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상업화에 실패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투자비용 회수가 어려워졌다면서 케네디 우주센터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달에 인간을 보내는 ‘컨스털레이션’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했다.

또 우주정거장을 오갈 필요가 있을 때는 회당 5100만 달러를 내고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리조나 총격사건으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의 남편이자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선장인 마크 켈리의 마지막 우주비행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이번주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아마 이것이 NASA로서는 마지막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