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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제물포고 이전 인천시민 64% 반대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이하 제물포고)의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반대’하는 인천시민의 여론이 ‘찬성’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제물포고 송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공교육 강화와 학교 이전 반대 중ㆍ동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인천시교육청은 제고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를 받아들여 학교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밝혔다.

22일 공교육 강화와 학교 이전 반대 중ㆍ동구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청이 지난달 리서치기관에 의뢰한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한 인천시민 여론조사’ 결과, 시민 63.7%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9%는 제고 이전에 찬성했고, 나머지 13.4%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제물포고 이전 반대 이유는 ‘주변 학생들의 공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32.4%로 가장 많았다.

‘제물포고의 역사와 정통성 훼손’은 23.9%를 차지했다.

제물포고 이전 찬성에 대해서는 ‘학력 향상으로 옛 제고 명성 회복에 도움’이 48.0%로 가장 많았고, ‘신도시 활성화에 도움’은 33.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만 15세 이상 인천시민 2293명이 참여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번 조사에서 제물포고 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중구를 제외한 지역 시민들도 59.4%가 이전에 반대했고, 찬성은 오히려 27.1%에 불과했다”며 “지난 2월 시교육청이 발표한 제고 이전과 관련해 중구와 동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우세하다는 시민의견 수렴 결과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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