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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능’으로 예민해진 피부, 보양 온천으로 다스려라
역대 최악의 봄으로 손꼽힐 만큼 대기가 심상찮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체르노빌 수준의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위협까지 겹치면서 한반도의 봄은 소리 없는 ‘황사능(황사+방사능)’ 전쟁을 겪고 있다.

‘황사능’에 민감한 요즘, 천연 온천수가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온천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의보감은 온천욕의 효능에 대해 ‘풍, 근육과 뼈의 경련, 피부, 수족의 불수, 옴 환자 등에게 좋고,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는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어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온천학회 김홍직 회장은 “온천은 저함량온천과 유황천, 식염천, 그리고 탄산천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저함량온천은 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식염천과 유황천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탄산천은 정신질환과 혈압, 그리고 당뇨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온천의 의학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예방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일본의 경우, 미사사(三朝) 온천마을은 인근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천병원을 통해 라듐 성분의 자연 방사선 온천수를 이용한 질병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천 치료를 적극 권하는 프랑스도 전국에 120여 개의 온천 치료 센터가 분포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러시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온천치료학’을 필수 과목으로 포함시켰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유럽의 선진사례를 참고하여 지난 2007년 행정안전부에서 국민보양온천 제도를 도입했다.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보양온천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온천수의 온도가 최소 35℃이상이 되어야 하고, 35℃미만이라도 의학적 효능이 뛰어난 유황 등 광물질이 일정량 이상 돼야 한다.

사람들의 정상체온은 36.5℃내외로 이보다 높은 온도일 때 대사, 혈압, 맥박 등이 변화하며, 특히 40℃ 이상이 고온욕일 때 몸의 온도가 상승하여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대한온천학회의 ‘2008년 한국온천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온천을 이용한 업소가 전국에 500여 개가 있으며, 그 중 40℃ 이상의 용출온도를 유지하는 곳은 고작 7%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에서 45℃이상의 용출온도를 유지하는 곳은 덕산 리솜스파캐슬(www.spacastle.com)과 속초 설악워터피아가 유일하다.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은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가까운 보양온천으로 유명하다. 이 곳은 210미터 지하에서 끌어올린 섭씨 49℃의 순알칼리성 온천수로 게르마늄 외 43가지 특정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색, 무취가 특징으로 온천욕과 물놀이장 모두 100% 온천수만 사용하고 있다. 


만성 류머티즘, 피부미용, 신경통, 소화기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덕산온천수는 음용수로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도 리솜스파캐슬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일 3800t 용출되는 온천수는 매 시간 새롭게 교체 공급되며 자동여가장치를 통해 수질관리를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솜스파캐슬 아쿠아팀 김시길 팀장은 “정부가 정한 온천 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건강 온천욕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봄 황사에 방사능까지 우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외출조차 꺼려지지만 집에만 있는다고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보양온천으로 지친 피부를 달래고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도록 하자. (041) 330-8000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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