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귀가하는 사람을 각목으로 때리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상해)로 최모(18)군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30일 4시30분께 귀가하는 조선족인 구모(24)씨와 임모(20ㆍ여)씨를 각목으로 내려쳐 실신시키고 금품 14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군은 2009년 몽골에서 귀화한 중학교 3학년 당시 7월 전국체전에서 레슬링 종목 소년부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고 올해 3월 레슬링협회장기배 고등부 58㎏ 이하 체급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레슬링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몽골에서 서로 알던 사이로, 한국인과 결혼한 어머니 초청이나 유학비자로 국내 들어와서도 서로 연락을 취하며 다른 몽골인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최군을 제외한 다른 공범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일정한 직업도 없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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