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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살인”...일가족 등 10명 사망
중국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 일가족을 포함해 10명이 피살됐다고 심양만보(瀋陽晩報)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안산시 얼타이쯔(二台子)촌의 한 공중 목욕탕과 바로 옆 세차장에서 이 시설들을 운영하는 저우(周.33)모씨의 부인과 아들, 아버지 등 일가족 3명을 비롯해 목욕탕과 세차장 종업원, 이 건물 주인 가족 등 모두 10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공안당국은 이들이 지난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사건 발생 직후 사라진 저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행방을 좇고 있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집단 피살 사건의 발생 원인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얼타이쯔촌은 온천으로 유명한 안산시 서쪽에 위치한 인구 7800명의 소규모 농촌 마을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3월 푸젠(福建)성 난핑(南坪)시 난핑실험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보건소 의사 출신인 4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칼에 등교 중이던 초등생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을 시작으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 지금까지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중국 사회학자들은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심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외계층의 불만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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