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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만 챙겨 줄행랑...인터넷 물품판매 사기 ‘기승’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범들이 기승을부리고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유통거래가 대중화된 가운데 이를 악이용, 물건을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물품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인천남부경찰서는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 가입 및 대포통장을 이용, 유명 인터넷 포털 ‘○○나라 카페’ 사이트에서 LED TV 등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통장으로 이체 받은 혐의(사기)로 L(27)씨를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인터넷 유명 포털사이트를 통해 타인의 주민등록증, 대포폰, 대포통장 5개를 구입한 후 5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하고 고가의 LED TV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게시해 지난해 9월17일부터 올 2월11일까지 P(35)씨 등 45명으로부터 물품대금 명목으로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160만원을 받아 모두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데이트 비용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하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천부평경찰서는 인터넷 유명 포탈사이트 ‘○○나라 카페’에서 피아노, 휴대폰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것 처럼 광고사진을 게시하고 수십명으로부터 물품 대금 600만원을 이체 받은 혐의(상습사기)로 G(26)씨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17개월의 수형을 마치고 출소한 G씨는 지난 2월5일부터 3월25일까지‘○○나라 카페’에서 중고피아노, 중고휴대폰 등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고 타인의 명의 통장(일명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20명으로부터 600만원을 입금받아 챙긴 혐의다.

이밖에 인천계양경찰서는 ○○아이팟 직거래 사이트인 ‘○○팟’에 접속해 MP3 등 거짓 매물을 게재한 후 물품대금으로 177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K(26)씨에 대해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3월7일부터 11일까지 ‘○○팟’에 접속해 MP3, 휴대폰 등 전자제품을 판매한다고 글을 게재한 후 피해자 5명으로부터 물품대금으로 총 177만원을 송금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에 직접 가지않고 인터넷을 통해 물품 판매를 구입하는 유통거래가 대중화 하면서 이를 믿고 쉽게 물품을 구입하려다 보니 소비자들만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며 “이같은 인터넷 범죄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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