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한 소녀가 거인병(말단비대증)에 걸려 키가 무려 2.08cm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주인공은 태국 동부지방에 사는 마리(18) 양. 하지만 그녀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때문에 9살 때 처음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머리에 종양이 신경을 계속 건드려 성장 호르몬이 멈추지 않는 거인병(말단비대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현재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집안 식구들이 모두 일을 하고 있지만,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마리는 종양이 신경을 계속 압박해 눈의 거의 실명상태에 도달했다.
마리의 부노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키가 계속 커질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마리는 “모든 걸 이겨낼 것이다”라고 말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거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골리앗 최홍만 선수다. 그는 신장 218cm, 체중 158kg로, 역시 건강에 문제를 갖고 있는 상태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