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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쏠라리스, 출시 2개월만에 러시아 ‘톱10’
현대자동차가 올 2월 선보인 러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가 1분기에 러시아 시장 판매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2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지난 2월9일 판매에 들어간 쏠라리스는 출시 50여일만인 3월말까지 모두 1만168대가 팔려나가 1분기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위와 7위를 휩쓴 러시아의 저가 완성차 업체 라다의 모델을 제외하고 수입차만 놓고 보면 르노 ‘로간’(5위), 포드 ‘포커스’(6위), GM ‘넥시아’(8위) 등에 이어 4위이다.

출시 첫 달인 2월 3406대에 그쳤던 쏠라리스 판매량은 3월 6762대까지 급증했다. 한 달 동안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는 덕분에 쏠라리스는 지난달 월간 순위에서 7위까지 올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4월에는 러시아 수입차 브랜드 중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쏠라리스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러시아 수입차 시장 그룹별 순위에서 현대차는 포드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3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기아차마저 따돌리고 단번에 5위로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더하면 아브토바즈ㆍ르노-닛산에 이어 2위였다.

현대차 측은 “러시아 시장에서 출시 2개월만에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앞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형차 엑센트를 기반으로 하는 쏠라리스는 지난해 9월 준공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날씨가 춥고 겨울이 긴 러시아의 기후 여건과 특유의 운전 문화를 반영한 현지 전략형 기술 및 사양을 대거 탑재해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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