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한 여고생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투신 자살했다.
9일 오후 2시22분 께 대전시 대덕구 모 아파트 박모(17.여)양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17층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불은 박양의 방과 발코니 등 내부 15㎡를 태워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다.
박양의 오빠(20)는 “여동생 방에서 검은 연기가 나 방문을 열어보니 여동생이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면서 “데리고 나오려는데도 뿌리치더니 주방 쪽 발코니로 가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박양은 대전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다 지난해 4월께 환청 등 정신질환 증세로 휴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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