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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양을 되살리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 출원 급증
소득 수준이 높아져 안전한 먹거리를 찾게 됨에 따라 유기농 식품과 함께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기농업은 살충제, 제초제 등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비료로는 화학비료 대신 퇴비나 천연광물, 미생물 등과 같은 천연물만 사용하는 농업을 말한다. 이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 지력(地力)을 증진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매립하거나 소각해오던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화한 유기질비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기질비료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종말 처리장 슬러지, 도축 폐기물, 계분 등의 유기성 폐기물에 토양에 유용한 미생물, 광물질 등을 첨가하여 발효시켜 만든 비료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2010년까지 5년간 유기질 비료에 관한 특허는 총 282건이 출원되었는데 그동안 연평균 1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은 개인 및 중소기업이 8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연구개발이 소규모 시설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최근 축산 폐기물의 이동에 의해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및 농가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화학비료 및 농약의 사용량을 매년 3% 이상 감소시킴과 아울러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의 지원 확대를 통해 지력을 증진시키는 등 친환경 농업육성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영농법인, 대학의 산학협력단,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토양 및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친환경 유기질 비료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분야의 특허출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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