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로부터 부적정한 임용과정이 지적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퇴’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부적정한 임용과정 거쳐 선발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자진 사퇴해야’라는 성명을 지난 31일 발표하고 “이 청장의 임용에 위법하고 부적정한 문제가 밝혀짐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은 행안부 징계요구를 수용함은 물론 임용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인천시 담당공무원이 해당 예규가 폐지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절차적 하자는 중대한 것인만큼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행안부는 1차 공모 탈락 후 2차 공모에 임용된 이 청장 임용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담당했던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인천시에 정식 요청했다.

인천경실련은 특히 “이 청장은 현직을 떠나더라도 다시 감사원으로 복귀하면 된다”며 “하자 있는 청장에 의한 업무수행보다는 청장을 신속히 공모해 적법한 청장의 지휘에 따라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단체는 이어 “송 시장 취임부터 인천경실련은 인천경제청장 등 주요 요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인사청문회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했었다”며 “이번 사태에서 보듯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는 주요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