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 관련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에는 출원건수가 태양광 가로등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3건, 풍력 가로등은 3배 가까이 늘어난 2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신ㆍ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2008년 8월에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한 후 관련업계가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양광 가로등이나 풍력 가로등은 정부의 녹색성장 의지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관광지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ㆍ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가 열린 코엑스(COEX) 분수대 앞에 자체발전형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저탄소 그린에너지 도시를 선도하는 서울의 녹색도시 이미지를 알리기도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정부의 에너지 절약과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가로등 개발이 이루어져 왔다”며,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