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이스라엘에서 3428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자회사인 체코 스코다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얻은 첫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발주처인 아모스 레스커 이스라엘 전력공사(IEC) 사장과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맛 호바브(Ramat Hovav) 등 이스라엘 중북부 지역에 있는 250MW급 천연가스발전소 3곳을 4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3기와 증기터빈 3기를 2012년 말까지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2009년 인수한 체코의 스코다파워와 협력해 수주한 첫 사례로 HRSG는 두산중공업이, 증기터빈은 스코다파워가 각각 제작하게 된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발전소용 탈황설비 수주에 이어 핵심 주기기를 추가 수주함으로써 향후 이스라엘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