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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고위공직자 64% 재산 늘어
인천지역 고위공직자 재산이 전체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고위공직자 56명(기초자치단체장 10명 포함)과 12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3억6700여만 원의 재산을 증식했다.

28일 행정안전부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밝힌 1급 이상 고위공직자 및 기관장, 국회의원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46명은 지난해 총 32억6900여만 원의 재산이 증가해 평균 7100만원씩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명의 인천지역 구청장 및 군수는 평균 3300여만 원의 재산을 늘렸으며, 12명의 국회의원은 1인당 평균 17억79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 56명 중에는 64%인 36명이 재산을 불어났으며 국회의원 중에는 8명이 재산을 늘어났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총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난해 재벌가 2세와 결혼한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남구을)이 배우자 재산을 새로 신고한데다, 이미 재력가로 알려진 조진형 의원(부평갑)이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이익이 발생하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 됐다.

윤 의원은 총 212억7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지난해 무려 150억여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3억5000여만 원이 증가한 2억7000여만 원을 신고했으며,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18억4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38명의 인천시의원 가운데에는 57.9%인 22명이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 평균 4535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시의원은 민주당 이도형 의원으로 9억2600여만 원이 증가한 11억8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역내 구청장 및 군수 중에는 안덕수 강화군수가 45억3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력가로 이름을 올린 반면 민주노동당 출신의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1억7800만원을 신고, 1억14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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