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자로 뽑힌 5인 중 카레이서 강민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F1 레이서가 되는 게 꿈이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졌던 그는 16살에 레이싱카트에 입문한 것을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자동차 경주에 몸담에 왔다. 그의 첫 번째 목표는 F3진출. 해외 무대 진출을 대비하여 외국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성태훈은 ‘닭’이라는 이색 소재를 모티브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다.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 오묘하게 조합된 그의 작품으로 세상에 희망을 알리는 시각예술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작고, 큰 교통사고로 인한 장기 입원,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가난 등 어려움을 딛고, 한결같이 예술의 길을 걸어온 그는 더욱 열정적인 전시와 작품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실업계 고교생 최초 골든벨 우승, 25살의 암선고, 병마를 극복해내고 외국기업 ‘로열더치셀’ 입사. 누구보다 치열하고 극적인 인생을 살아온 김수영은 킵워킹펀드의 지원으로 런던에서 한국까지 1년간 세계를 육로로 여행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여행기간 중 매일 한 사람씩의 꿈을 인터뷰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계획이다.
정크아티스트 김대진은 40대 평범한 가장이자, 병원 방사선과에서 20년간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우연히 버려지는 상자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7년째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그는 폐휴지, 캔, 종이컵, 포장재 등 버려지는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를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지내는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뮤지컬 창작소 ‘불과 얼음’의 대표이자 극작가인 고성열은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에 나선다. 20년 동안 뮤지컬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는 ‘한국에는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이 없다’는 세상의 편견을 전문적인 교육과 인재 양성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최종심사는 10인 후보들이 자신의 꿈의 상징물을 선보이는 이색전시회 ‘드림갤러리’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외부심사위원으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일인기업가 공병호 소장, 강욱순 프로골퍼, 웰컴투동막골 박광현 영화감독, 서진규 박사가 참여하여 전시작 평가와 면접을 진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킵워킹펀드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5개월동안 총 1450명의 꿈의 도전자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조니워커 킵워킹펀드 관계자는 “조니워커 킵워킹펀드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우리 이웃들이다.”며 “역경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오신 다섯 분에게 킵워킹펀드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