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헝가리 야스베리니시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연 1만t 생산하는 공장을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원 삼양사 부회장 등 그룹 임직원과 야스베레니 시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현지시간) 야스베리니시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삼양사가 100% 지분 투자한 현지법인 ‘삼양EP헝가리 주식회사’는 1000만 유로를 투자해 이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이달 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전기전자, 자동차 시장 성수기인 7월 이후에는 풀 가동 체제로 전환 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슬로바키아ㆍ헝가리 공장, LG전자 폴란드 공장에 LCD TV 하우징 및 패널용 EP소재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연산 2만t 이상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했는데, 앞으로 현지에서 생산, 공급하는 체제로 전환하여 보다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로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현지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에서 지난 2005년 중국 상항이에 생산거점을 둔 데 이어 앞으로 중국 광둥, 동남아 등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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