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4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컵라면, 건축 자재 등 10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진으로 전력망이 파괴된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지역의 8개 초등학교에 약 5억5000만원(4000만엔 상당)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측의 요청에 따라 현재 이재민들이 가장 필요한 물품 중 하나인 컵라면 15만20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1억1000만원(800만엔) 어치다.
아울러 주택 복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바닥재 등 건축 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 등은 추후 일본 관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이 조속히 복구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일본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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