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뒤 귀국한 119 국제구조대원이 건강 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따르면, 119 국제구조대원은 일본 동북부 재난 지역에 급파돼 실종자 수색활동, 구조활동 등을 전개한 뒤 지난 23일 귀국했으며, 그 중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급파된 인원 2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1명의 대원이 방사선 준위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으나 미미한 수치로 확인돼 귀가 조치됐다.
혈액 림프구 배양으로 염색체를 분석하는 정밀검사 결과는 한달 뒤 확인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염색체 검사를 진행하지만, 외부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염색체 변형 및 DNA 손상 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종인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인근 지역을 방문했을 경우 소량의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인체에 영향을 끼칠 피폭 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구조대는 피해가 극심한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 지역에 급파돼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귀국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