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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nnabe Job>푸드스타일리스트
아름다운 맛의 세계를 그려가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국내최초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박용일 씨를 만나봤다. 

운명적 푸드스타일리스트와의 만남

저는 현재 인천문화예술전문학교의 푸드스타일링과 겸임교수로 제직 중이고 요리 잡지나 음식광고, tv에서 음식촬영 스타일링을 하고 있으며 네 번째 단행본인 “레스토랑&카페”에 관한 새로운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몸이 아파 하루 쉬는 평일 오후였는데 우연히 tv를 시청하다가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죠. 그때는 이미 제가 미술 전공을 한 후 디자인회사에서 일하던 중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디자이너로서의 포부도 상당히 큰 시기였는데 우연히 알게 된 이 직업을 보고는 ‘앗! 저거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그래서 3개월을 심사숙고 끝에 결국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일이었고 좀 과하게 포장하자면 운명 같은 일이었습니다.

국내최초 남성푸드스타일리스트

지금은 ‘국내 최초의 남성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는데 그 수식어만 들어도 대략 감이 오시죠? 제가 처음 일할 때는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남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일이 좋아서 무작정 뛰어든 나조차도 정작 남자가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많은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느 분야든 처음이라는 신선함에 관심과 격려가 따르기에 좀 더 용기를 갖고 그러한 배려를 장점화하여 일했습니다. 남성으로서 가진 장점이라면 여성들보다 다이나믹한 추진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섬세함을 바탕으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 노력합니다. 

박용일(38)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 박사
푸드 스튜디오 stylish yong's 2색 공간 운영
3권의 책

글쎄요! 딱히 하나를 고르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작품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저에게는 3권의 단행본이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龍의 트래블그라피” “stylish 龍의 끼니” “푸드스타일리스트 용의 달콤한 나의 캐나다”라는 3권의 책입니다. 요리하는 사람이지만 흔하고 흔한 요리책이 아닌 나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재해석한 실험적인 책들입니다.

먼저 자신의 스타일을 잡아라

제 회사이름은 ‘stylish yong'입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바로잡고 자신을 멋스럽게 가꾸어야 요리도 멋스럽고 맛스럽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멋진 사람이 요리도 공부도 일도 잘한다는 거죠! 자신을 가꾸고 바로 세워야 더 멋진 결과를 가져옵니다. 저의 삶의 모토는 ’현재를 재해석하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말자‘ 입니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만의 멋스러운 스타일로 재해석 하는 그런 감각적인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감당할 작은 목표를 세워라

늘 작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늘 먼 미래의 막연한 나의 모습을 꿈꾸거나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가 감히 친구들에게 선배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내가 세운 계획으로 부단히 노력했을 때 3년 후의 나의 모습, 그리고 3년이 지난 후에는 또 다른 계획으로 다시 5년 후의 나의 모습을 꿈꾸며 달려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계획과 멋진 이상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고 너무 막연하다 보면 쉽게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때문에 무리한 계획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작은 목표에서부터 시작을 하고 그 꿈을 쫓아간다면 먼 미래도 한 걸음씩 자신에게 찾아올 꺼라 생각합니다. 

Episode 

‘푸드스타일리스트 龍의 트래블그라피’는 정말 실험적인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 워낙 실험적인 소재이다 보니 너무 앞서 간다고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래도 저는 그 책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터지게 기쁠 것 같았습니다. 요리와 여행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차별화된 요리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의 소신을 믿고 나와 함께 해준 고마운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을 잃지 않았던 것이 멋진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벌써 7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잊지 않고 좋은 결과물로 기억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龍의 트래블그라피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지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간절합니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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