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관리번호 RF-21)은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곰으로 지리산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중 지난 1월 초에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2009년 두 마리, 지난해 두 마리 등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러나 두 마리는 죽고 이번 새끼곰을 포함해 세 마리가 살아 있다.
김종달 국립공원종복원센터장은 “그동안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최근 동면굴 밖으로 나온 새끼를 촬영하는데 성공해 출산을 확인했다”며 “야생에서 새끼를 출산하고 있는 것은 방사된 곰이 지리산 서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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