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연무대기계공고 공군항공과학고 진천생명과학고 인천해사고 등 4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특성화고는 28곳이 됐다.
마이스터고는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되고 기술명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특성화고로, 교과부는 총 50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교는 2012년 개교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인력을 키우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충남 논산의 연무대기계공고는 기존 과들을 ▷자동차 소재가공과 ▷자동차 전장제어과 ▷자동차 금형과로 개편해 인근 서산, 아산, 천안 등에 밀집한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 800여곳과 산학협력한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에 있는 공군항공과학고는 항공기술 분야의 젊은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공군교육사령부 내의 풍부한 실습시설을 활용해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을 가르친다. 학생 전원이 졸업과 동시에 공군 항공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해 7년간 복무한 후 개인 희망에 따라 공군에 계속 복무하거나 항공산업계로 진출하며, 재학 중 교육비는 전액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농업계열 학교 중에서는 처음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진천생명과학고는 바이오산업과 의약품 제조공정 기술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바이오 산업체 근무자 등 전문 교원을 확충하고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에 있는 기업과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인천해사고는 항해사, 기관사 등 전문 해기사를 길러내는 해양마이스터고다. 지난해에는 부산해사고가 역시 같은 해양마이스터고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해사고는 3년 중 2년은 학교에서, 1년은 직접 승선해 실습하는 2+1 교육체제를 운영하며, 국토해양부가 4년간 4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마이스터고지원센터와 협력해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고에 대해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하고 교육과정, 학과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한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공모교장 및 교사연수, 기자재 확충을 위해 별도 예산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마이스터고 지정시기를 매년 9~11월, 12월~2월로 정례화하고, 이번에 마이스터고 전환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학교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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