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실종됐던 유나온(21. 여. 강원도 횡성)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17일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이날 오후 유씨의 시신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광일 대사는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유씨의 사망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는 연락을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서울에서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의 협조로 비교적 빨리 유씨의 시신 확인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노 대사는 설명했다.
유씨의 아버지 유상철씨(57)는 대사관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오는 18일크라이스트처치 소재 성당에서 딸의 장례미사를 지내기로 했다.
유씨는 지난달 22일 강진 발생 당시 영어학원이 있던 시내 6층짜리 캔터베리텔레비전(CTV) 빌딩에 오빠 길환씨(24)와 함께 있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뒤 사망한 채로 발굴됐다.
이에 앞서 길환씨는 지난 4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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