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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활동이 내게 준 것
Out campus 글로벌 리더십을 꿈꾸는 자 OVAL KOREA
많은 대학생이 대외활동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외활동을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공고된 수많은 대외활동모집을 찾아 헤매기 전, 한 번쯤 진지하게 던져봐야 할 질문이다. 자신의 대학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OVAL 대외활동으로 보내고 있는 OVAL KOREA의 김형민 PR 부장을 만나 그 의미에 대해 직접 들어보자.  

김형민(23) 오발 PR부장 / 경희대 건축공학과 3학년 재학<왼쪽>, 2010 OVAL Night
나의 대외활동 선택, OVAL

저의 대학생활의 터닝포인트는 군대였습니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학교내의 동아리 활동만 열심히 했지만, 군대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벗어나 좀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을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군 제대 후 배낭여행을 하며 세계적 무대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여행 중 만난 형의 소개로 OVAL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OVAL은 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 의 약자로, 미래의 파트너가 될 한∙중∙일 대학생들의 능동적이고 활발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국제 대학생 연합단체입니다. OVAL International Business Contest (OVAL I.B.C)는 매년 여름 한∙중∙일 OVAL의 Staff와 Participant가 모이는 OVAL의 최대행사입니다. OVAL I.B.C.는 단순히 경영학적 지식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한∙중∙일 대학생 간의 능동적인 지식 교류의 장으로써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리더십 기여에 그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OVAL은 여행 중 제가 갖게 되었던 글로벌 마인드적 사고를 마음껏 발휘하며 글로벌 역량을 직접 쌓아갈 수 있는 활동이었기에 선택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 활동에 즐거운 올인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대외활동인 OVAL, 일본에 다녀오다

매년 겨울에 실시되는 약 7일간의 SEP(Staff Exchange Program)를 통해 한•중•일 대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활발한 지식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EP는 OVAL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논의 및 토론, 다음 해 Business Contest를 위한 준비, 3국 대학생의 문화교류 등으로 진행되며, 이번 SEP는 지난 2월에 일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총 78명 정도 참가하여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일본 SEP, 또 하나의 에피소드와 추억

SEP에서는 한 주제를 가지고 한∙중∙일 학생이 모여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도 삼국의 문화차이가 그대로 들어납니다. 일본 학생들은 섬세하고, 실리를 추구하며, 개인주의적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이견을 조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죠. 가장 힘들었던 건 중국학생들이었습니다. 중국 학생들은 정치 문화적인 영향으로 약간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습니다. 같은 나이의 학생들인데도 부장급만 얘기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저희는 그 부장을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새벽까지 열심히 설득한 결과 주제의 결론이 날 수 있었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삼국의 문화적 특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SEP일정을 모두 마친 후, 우리는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하루 3시간도 자지 못했던 강행군 일정 속에서 너무도 힘들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 눈물에는 서로의 열정과 땀, 그리고 값진 경험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오른쪽> SEP in 도쿄
PR 부장의 직책이 만든 나

PR은 OVAL의 대외적인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PR 부장은 STAFF, 참가자 모집에 관한 온라인/오프라인에 대한 홍보를 기획합니다. 직접 언론사와 컨택을 하며, OVALKOREA 블로그 운용, 트위터 활동을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업무인 "스폰서"에 관련된 업무도 담당합니다. ‘직책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죠. OVAL PR 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면서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는 대학생 김형민이 아닌, OVAL KOREA 김형민 PR 부장으로서 각 기업의 담당자와 직접 Contact 했습니다. 전혀 모르는 기업인들과 직접 대면하고, 후원을 받은 기업 및 기관들과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꾸준한 접촉을 시도하면서 많은 현장 노하우들을 배웠습니다. 아직은 그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대학생인 김형민으로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었던 귀한 현장 경험입니다.

대외활동의 플러스 VS 마이너스

OVAL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득과 손실이 있듯이 대외활동이 마이너스가 된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 중 5일 정도를 OVAL 활동 학생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자연히 학교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대신 너무도 끈끈한 우정의 오발친구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반면 OVAL 활동을 하면서 제가 얻은 것들은 많습니다. 우선, 학점이 예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대외활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 보면 당연히 학점이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기간에 몰아서 공부했던 예전과 달리 OVAL 활동으로 부족한 시간을 의식하면서 틈틈이 시간이 생길 때마다 공부한 결과 더 좋은 학점이 나왔고, 장학금을 받는 OVAL 학생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관리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죠. 또한, PR 부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게 된 ‘명함 모음’의 자산도 생겼습니다. 그분들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함께 나누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게 되어 좋습니다. 

우리는 왜 힘든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가

저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도 봉사활동이나 재미있어 보이는 대외활동, 소위 스펙만을 쌓기 위한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OVAL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때로는 밤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계속 토의를 하면서 ‘내가 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 활동을 무보수로 하고 있는 건가?’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OVAL 친구들이 잠도 못 자며 그토록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일만큼의 가치를 얻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은 반드시 자신의 비전과 맞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대외활동에서 더 크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글로벌 비전과 잘 맞았던 OVAL 활동에서 제가 얻었던 경험처럼 말입니다. 자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 대외활동을 선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OVAL KOREA 13th Staff 리쿠루팅

서류 접수: 2월 28일 (월) ~ 3월 13일 (일) 자정마감

1차 합격자 발표: 3월 15일 (화) 오후 6시 (클럽 공지, 개별 연락)

1차 합격자 대상 면접: 3월 19일 (토), 3월 20일 (일)

최종 합격자 발표: 3월 22일 (화) 오후 6시 (클럽 공지, 개별 연락)

합격자 대상 워크숍: 3월 26일 (토), 3월 27일(일) 양일간 합숙

club.cyworld.com/okstaff

blog.naver.com/ovalkoreapr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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