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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들, 한낮 고속도로 추격전...왜?
여중생들이 훔친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30여분 간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16일 경북 포항시에서 승합차를 훔친 뒤 주유소에서 기름까지 넣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로 하모(16.여)양 등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후 11시 경북 포항시에서 주차된 엑스트렉 차량의 문을 따고 들어가 안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운전하고 가다가 16일 낮 1시께 기름이 부족해지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면 괴산휴게소에서 7만7000원을 넣고는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이 기름만 넣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추격에 나섰으나 하양 등은 뒤따라 오는 순찰차를 피해 운행 중이던 차량 사이로 왔다갔다하는 등 난폭운전을 반복했다.

이후 순찰차가 이들을 추월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보란듯이 가속페달을 밟으며 차량 사이로 빠져나갔다.

이렇게 30여분간 이어진 추격전은 충북 괴산군에서 순찰차 한 대가 추월선을 달리고 다른 한 대가 진행방향을 막아 도주차량을 갓길로 밀어낸 끝에야 끝났다.

경찰은 “당시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아 굉장히 위험했지만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동대문쇼핑몰에서 옷을 사려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양 등을 특수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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