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일본산제품 수입에 차질이 빚어졌다. 결과는 중국인들의 사재기 현상을 가져왔다.
관영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6일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제품을 수입, 판매해온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1천여 곳이 제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寶網)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일본 상품 주문량이 평소보다 3-4배 가량 증가했으며 일부 제품은 예약 주문까지 밀려 제때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격도 지진 이전보다 최소 5%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잇따른 분유 파동으로 자국산을 사용하지 않던 주부들이 앞다퉈 대량 구매에 나서면서 분유와 기저귀 등 유아용품 가격은 최고 40%까지 급등했다. 또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일본 상품 코너들도 일제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의 상황들이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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