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구글이 오는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글서클(Google Circles)’을 공개할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더 넥스트 웹(The Next Web)’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구글서클’은 다양한 사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추정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구글이 게임이나 음악, 영화에 초점을 맞춘 자체 SNS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다.
하지만 구글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는다”며 ‘구글서클’ 오픈 계획에 대해 함구했다.
일부 업계 분석가들은 구글이 선보일 SNS가 페이스북과 직접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T 전문 블로거 매트 로소프는 “이미 600만명이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 비슷한 소셜네트워크에서 똑같은 기능을 쓰려고 가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구글이내놓는다면 페이스북을 모방한 소셜네트워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SNS 사업에 두 번이나 뛰어 들었지만 쓴 맛만 봤다. 구글은 2004년 SNS ‘오르쿠트(Orkut)’를 내놓았지만 브라질에서만 인기를 끌었고 영국과 미국에서는 외면 당했다.
지난 해 2월에는 구글메일(Gmail)에 메시지, 사이트링크,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있는 SNS ‘구글버즈(Google Buzz)’를 선보였으나, 본인 동의 없는 친구 맺기 방식으로 비난이 폭주했다. 그 결과, 구글버즈는 지난 해 PC월드가 뽑은 ’최악의 IT 서비스’에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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