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기준금리 체계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그간 하락했던 잔액 기준 코픽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63%로 전달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이 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3.01%에서 넉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CD 유통수익률 등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예금금리도 오르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이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3.7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오름세 등으로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16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우리은행은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13∼5.55%로 종전보다 0.16%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연 3.23∼5.35%로 0.03%포인트 오른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이 연 4.23∼5.63%로, 잔액기준은 연 3.73∼5.33%로 상승하며, 하나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연 4.41~5.91%, 잔액 기준은 4.09~5.59%로 올린다.
기업은행은 다음주 초부터 1억원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3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이 4.75~5.97%로 0.10%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가산금리를 인하해 4.04~5.44%로 0.31%포인트 인하하지만 잔액 기준은 4.09~5.49%로 0.11%포인트 인상한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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