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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격’합류 양준혁 "너무 가볍게 보이진 않을까..."
베일에 싸여있던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제7의 멤버는 ‘양신’ 양준혁이었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상대적으로 예능에 노출이 적은 양준혁의 신선함과 운동선수 출신으로서의 끈끈한 인간미에 대한 믿음으로 양준혁 영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타격감’ 대신 ‘예능감’을 끌어올리고 ‘타율’ 대신 ‘시청률’로 승부해야 하는 그를 14일 전화 인터뷰로 만나봤다. 이달 말부터 녹화에 참여해 다음달 중엔 양준혁을 ‘남자의 자격’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남자의 자격’에 제7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은퇴 후에 새롭게 시작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남자의 자격’은 미션을 주고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워가는 재미와 이뤄가는 보람, 그 취지가 좋아 합류를 결정했다.

-‘1박2일’의 영입 멤버란 소문도 돌았었는데, 제의는 왔나
▶‘1박 2일’에서 영입할까 고민했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다. 그런데 정작 제안이 들어온 건 ‘남자의 자격’이었다. ‘1박2일’이라면…그쪽에서 좀 부답스럽지 않았을까.

-김성민의 하차 이후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됐는데 부담은 없는지
▶김성민씨가 워낙 웃음을 많이 줬고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라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가볍게 보이진 않을까란 우려도 있다.

-‘남자의 자격’ 다른 멤버들과는 친한가
▶사실 이경규 형 외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 하지만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은 형이고 이윤석, 윤형빈, 이정진은 동생들이다. 내가 딱 중간으로 형 노릇과 동생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앞으로 더 친해져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일정과 병행, 무리는 없나
▶녹화 일정을 잘 조절하면 해설위원과 병행하는 일정에 큰 무리는 없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전문 예능인으로까지의 욕심은 없다. ‘남격’도 연예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인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야구를 더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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