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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교제 갈등’ 10대, 어머니 살해 후 도주 혐의
경기도 양주시에서 10대 아들이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집안에서는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양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퇴근 후 돌아와 옷을 갈아입던 A(48)씨가 갑자기 아들 B(19)군이 뒤에서 휘두른 둔기에 맞고 머리 등을 다쳐 밖으로 피신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집안에 들어가보니 B군은 이미 달아나고 없었으며, 작은 방에는 부인(41)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둔기가 함께 발견됐다.

A씨는 화이트 데이를 맞아 부인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집에 수 차례 전화했으나, B군이 엄마가 목욕 중이라는 핑계를 대고 바꿔주지 않자 서둘러 귀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평소 B군은 여자친구와의 교제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이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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