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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회생절차 끝내고 조기정상화 속도낸다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계기로 26개월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조기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인도 마힌드라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은 쌍용차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경영진과 회사 운영방안 등 경영정상화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이번에 2년 만에 회생절차를 끝내게 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8만1747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94% 가량 증가한 2조7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50억원을 기록해 전년 2934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3년 만에 신차 코란도C를 선보이며 재기를 선언했다. 코란도 C는 올해 국내외에서 5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당분간 ‘쌍용’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그동안 유보했던 사내 복지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 체제에서 이유일 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마힌드라 측의 인사가 포함된 새 경영진도 곧 구성될 예정이다.

등기이사로는 이유일 대표 외에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현 사장과 바라 도시 마힌드라그룹 재무담당 최고임원이 비상근이사로 선임됐다.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과 허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학장,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카를로스 곤 수석 고문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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