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구조정은 길이 11m, 폭 3.5m, 무게 6t의 탑승정원 8인승 다목적 고속구조정이다.
소형구조정과 대형소방정의 장ㆍ단점을 개선해 최고속도 50노트(시속 92㎞)로 달릴 수 있고, 화재진압용 방수포 4문, GPS, 레이더 등 다양한 첨단 항해장비도 구비하고 있다.
신속히 출동할 수 있고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게 건조됐다.
이 구조정은 각종 구조작업을 하는 대원의 안전을 위해 선실에 물이 침투하지 않는 수밀(水密) 구조로 만들어졌고, 팽창식 직립백 등 자기직립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강풍이나 높은 물결로 전복될 경우 즉시 복원이 가능하다.
자기직립시스템은 배가 전복되면 보트 내 이산화탄소가 분출되면서 배 뒤에 있는 에어백이 부풀어 자동으로 복원되는 구조이다.
정식 운항에 앞서 14일 오전 11시20분부터는 한강유람선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한강유람선이 서강대교 하류쪽으로 항해하던 중 검은 연기가 발생하자 기관사가 119에 신고하고 승객들은 물위로 뛰어들어 승객 1명이 익수되고 1명은 표류중인 상황.
구조작전에는 한강유람선 1척과 함께 소방정 6척이 동원됐다. 119수난구조대원 20명은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를 이용해 익수자와 표류자를 구조했다.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는 한강에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처음 사용된 장비로 수중 인명탐색 구조대원에게 무제한 공기공급이 가능해 구조대원이 장시간 잠수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 잠수장비세트로는 잠수작업이 20분만 가능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