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대표 부규환)는 일반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70% 이상 뛰어나면서 불에 타지 않는 유기물 내화소재 ‘AK PIR’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AK PIR’은 국내 최초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 ‘불에 탈 수 밖에 없다’는 우레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뒤집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에너지 손실은 줄이고 불에는 타지 않는 건축용 패널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축외장재인 샌드위치 패널 및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폴리우레탄(PUR), 유리섬유 소재 등을 사용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티로폼은 가격 경쟁력은 있으나 열에 약하고 내화성능이 전혀 없으며, 폴리우레탄은 불에 타는 폴리우레탄 패널이 시중에 상당량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유리섬유는 난연성은 높지만 단열성이 낮아 시공시 두께가 두꺼워지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유리섬유로 만든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70% 이상 뛰어나고 열 전도율이 현저하게 낮아 단열재로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며 “우레탄이 갖는 우수한 단열성능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내화구조 인정까지 획득해 단열 및 내화기술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