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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4실점 부진…“체인지업이 문제”
일본 오릭스에서 뛰는 박찬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자체 홍백전에서의 성적이다. 박찬호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5안타(2홈런 포함) 4볼넷으로 4실점했다. 투구수는 93개였으며 전광판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6㎞였다.
박찬호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슬라이더와 커터를 주로 사용하며 어느정도 선에서 타자의 배트가 나오는지 실험했다.
박찬호는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그러나 4회초 미야자키에게 빗맞은 3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면서 투구패턴을 커터, 슬라이더 등 횡으로 바뀌는 변화구 대신,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밋밋했던 게 화근이었다. 5회초 2사 상황서 B팀 4번으로 나온 헤스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6회초 1사 1루에서는 미야자키에게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한가운데로 몰리며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6이닝을 마치고 내려온 박찬호의 자리에는 히라노가 대체됐다.
경기 후 박찬호는 “투구수 100개에 6이닝 소화가 목표였는데 달성했다”며 “볼넷이나 홈런을 맞은 체인지업 등은 다음 등판 때까지 연구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박찬호와 함께 A팀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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