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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커피 직접 내려 먹자”…커피메이커의 화려한 부활
커피메이커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물가급등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졌을 뿐아니라 최근 커피원가가 120~130원이란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고가의 커피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커피메이커는 구입가격이 3만~5만원대로 저렴할 뿐 아니라 모카, 슈프리모, 헤이즐럿 등 기호에 맞는 원두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커피메이커 수요를 부추기는 호재다.

실제 옥션에서는 3월 첫주 커피메이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최근 고급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단순 드립식 커피메이커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커피의 농도를 조절해 주는 제품도 인기다.

옥션에서 잘 팔리는 커피메이커는 3만원 미만의 보급형 제품이다. 사용자의 커피 기호에 따라 종이필터, 반영구필터 등으로 나눠 구입할 수 있으며, 필터를 바꿀 필요없는 반영구 필터 제품도 있다. 인기상품 ‘테팔 커피메이커 C308’(2만9200원)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누수 방지 장치를 채용해 커피를 추출하면서 유리용기를 꺼내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필립스 HD-7466’(2만8600원)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4~7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커피 농도를 조절해 주는 제품을 찾는 손길도 많다. 이들 제품은 다이얼, 표시계 등을 채용해 원두가루를 넣으면 적절한 물 양을 알려줘 농도 조절이 쉬운 게 특징이다. ‘해밀턴비치 커피메이커 48465’(5만9000원)는 액정과 조작부를 통해 볼드, 레귤러, 적은 양 등 다양한 타입의 커피를 만들어 먹기 편하다. ‘테팔 CM-4155’(7만4200원)도 윗면에 달린 다이얼로 커피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100만원을 호가하던 캡슐 커피머신도 최근 가격이 내리면서 커피마니아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옥션에서는 평균 20만~40만원대 제품이 인기다. 캡슐커피도 패키지 단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평균 30개 이상의 패키지 캡슐커피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개당 가격이 1000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한 게 인기 비결이다.

김문기 옥션 소형가전 담당 팀장은 “생필품을 비롯한 고물가 부담 때문에 기호식품인 커피 값부터 줄이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면서 커피메이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고급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단순한 드립식 제품부터 각종 기능을 갖춘 고급형 제품까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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