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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는 설마...?
탈락자는 이미 결정됐다. 참가자 7명, 모두가 칭송받을 만한 가창력을 지녔다. 때문에 이들의 이름을 거론할 때에는 ‘가나다’ 순서가 올바르다.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이 그 주인공이다.

3회차 녹화, 1회분 방영에 연일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화제를 낳는 만큼 논란도 거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가수다’가 탈락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최초의 탈락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그칠 줄을 모른다. 이미 출연가수 한 사람 한 사람의 팬들은 자신의 가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 방영되지 않은 프로그램 내용을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에게 이들 7명은 모두가 탈락자 후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7명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80년대 명곡의 재해석’이었다. 첫 번째 미션을 부여받고 2주 간의 연습기간을 거친 7명의 가수들은 청중평가단 앞에 섰다.

각 가수에게 특정한 곡이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원판을 돌려 자신들이 부를 노래를 결정하게 되는 것. 이렇게 주어진 7곡은 ‘세월이 가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이 저만치 가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이었다.

쟁쟁한 기성 가수들의 경쟁인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은 당연히 첫 탈락자에게로 쏠려있었다. 추측은 점점 커져 '대양'을 이룰 만했다. 누리꾼들의 추측에 근거를 제공하는 것은 ‘예고편’이었다. 가수들과 제작진의 놀란 표정과 반응으로 저마다의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첫 탈락자는 분명히 여자다”, “예상을 깨고 엄청난 인물이 탈락할지도 모른다”, “선호도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한 정엽은 설마 아니겠지?” 등 갖가지 반응이었다.

물론 이들 쟁쟁한 가수들을 ‘탈락’시킨다는 평가에 대한 갑론을박도 여전하다. “이미 가요계에서 최고의 가창력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가수들을 대체 누가 평가할 수 있다는 말이냐”, “내가 참여한 가수라고 해도 탈락된다면 나 역시 동의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논쟁을 이어갔다.

실제로 프로그램이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것은 탈락자로 결정된 가수가 자신의 탈락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돼 재녹화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PD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말로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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