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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홍의 피팅이야기>훼럴 망가지면 큰 일?
골프 클럽은 크게 헤드(Head), 샤프트(Shaft), 그립(Grip)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굳이 하나를 더 들자면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이음새 부분에 삽입되는 훼럴(Ferrule)을 들 수 있다. 어느 하나 등한시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위들이다.

이중 훼럴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어떤 사람은 샤프트의 뒤틀림을 방지해준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샤프트의 떨림을 방지하여 준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는 헤드의 호젤과 샤프트를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한다. 모두 그럴듯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일부 골퍼들은 호젤이 떨어져나가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심지어 불안한 마음에 게임을 망치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경험한 적이 있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호젤은 클럽의 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호젤이 있고 없고에 따라 디자인상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큰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 도중 훼럴이 파손되었다 하더라도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디자인상 안정감과 심리적 편안함을 줄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까운 피팅 센터 또는 수리점을 이용하여 클럽을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훼럴은 얇은 링 형태로 된 것과 짧은 숏 훼럴, 중간 길이의 훼럴 그리고 다소 길이가 긴 롱 훼럴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길이가 짧거나 링 형태의 훼럴은 우드용으로, 중간 형태나 길이가 긴 훼럴은 아이언용으로 사용된다.

다만 겔러웨이나 핑 등 소켓 형태로 된 일부 특수 훼럴은 샤프트의 외경(外境)과 헤드 호젤 내경(內境)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특수한 경우는 가급적 제작회사에서 직접 호젤 파손에 대한 A/S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한 경우 피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동일한 호젤 또는 그와 기능상 문제가 없는 유사한 형태의 호젤을 사용하여야 샤프트가 돌거나 비딱하게 조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차후 샤프트가 부러지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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