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사 결과, 강남구 도곡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동별 전세가 3.3㎡당 평균 시세 조사에서 강남구 도곡동이 138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바로 인접한 있는 강남구 대치동이 132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인근에 위치한 역삼동(1269만원)이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매매가에는 주거선호도에 투자가치가 포함돼 있지만 전세가는 투자가치를 제외한 주거선호도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결국 전세가가 높은 지역은 그 만큼 주거선호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전세값이 비싼 1~3위 지역은 주거편의시설은 물론 아파트 노후정도, 교통, 학군, 녹지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부유층 만의 지역적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어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 뿐만 아니다. 5위 삼성동(1203만원), 6위 신사동(1180만원), 7위 일원동(1178만원), 8위 압구정동(1076만원)으로 10위권 안에 강남구 지역이 무려 7곳이 전세가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10위권에 안에 드는 지역으로 종로구 내수동이 121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용산구 한강로3가가 1055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전세가 높은 지역이 매매가도 높을까?
먼저 주거선호도가 1위를 차지한 도곡동은 평균 매매가가 3.3㎡당 3224만원을 기록하면서 8위를 기록했으며, 2위인 대치동은 매매가에서는 6위(3432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주거선호도에서 8위를 기록한 압구정동(4189만원)은 1위를 기록했으며, 주거선호도 순위에 들지 못했던 개포동(4169만원) 및 반포동(3864만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은 재건축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에 열악해 전세가가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편, 3년 전에는 최근 4위를 차지한 내수동이 3.3㎡당 평균 전세가가 123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최근 1위를 차지했던 도곡동(1161만원)이 2위, 최근 6위를 차지했던 신사동(1157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