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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공포의 신인구단’으로 창단되나
올해 말 창단하는 엔씨소프트의 선수 수급 지원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8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실행위원회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선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KBO는 엔씨소프트에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선수 2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과 2라운드 지명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는 혜택을 줬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 17명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또 올시즌 후부터 2년에 한 차례씩 ‘2차 드래프트’를 열기로 하고 엔씨소프트가 최대 8명까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드래프트는 몇 년째 2군에서만 뛰는 각 구단 유망주들이 이적을 쉽게 할 수있도록 돕는 제도로 미국프로야구의 ‘룰 5 드래프트’를 변용한 것.

각 구단의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2년에 한 번씩 진행되고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8개 구단은 1~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3라운드까지 지명이 끝난 뒤 다시 5명을 추가로 데려갈 수 있어 최대 8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이같은 선수 수급 방안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올해 고교·대학 졸업 선수 중 최대어인 1~2순위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지만 2차 드래프트 선수까지 포함해 25명의 선수를 신인급으로만 꾸리게 됐다.

결국 1군 경험이 있는 즉시전력 수준의 선수들은 2013년 종료 후에야 영입할 수 있어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애초 각 구단이 보호선수를 20명과 25명으로 나눠 여기에서 제외되는 선수 2명을 엔씨소프트에 최대 15억원씩 받고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구단의 반대에 부닥쳐 뜻을 관철하지 못했다.

이날 KBO 실행위원회가 결정한 지원방안은 22일 예정인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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